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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구름톤 4기

[구름톤 4기] 늦은 회고

by ESHC 2023. 1. 12.

지난 22년 12월 구름과 카카오가 주관한 구름톤 4기에 참가하였다.

구름톤 4기는 이전 기수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에서 진행이 되었고
3박 4일 중 하루는 여러 기술 세미나를 듣고 남은 기간 동안 해커톤을 진행하는 활동이었다.

1일 차~2일 차

1일 차와 2일 차 점심까지는 카카오 본사 부근에서 세미나를 들었다.
해커톤에 임하기 위한 마인드셋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접할 수 있는 카카오 클라우드 등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들을 수 있었다.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볼 수 있는 노트북하는 돌하르방

2일 차에는 본격적으로 해커톤이 진행되기에 앞서 아이디어 발표와 팀 빌딩이 진행됐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이름표를 받긴 했지만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로서 참여를 하였고 프론트엔드 개발자 대부분이 웹 프론트 개발자이기 때문에 팀 구성에 대해 조금의 걱정이 있었다.

프론트엔드(안드로이드) 개발자

다행히 iOS 앱 개발자로 참여한 분이 계셨고 운영체제는 다르긴 하지만 기획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웹과 모바일보다는 모바일로만 진행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마침 iOS 개발자분도 동의를 해주셔서 같이 팀을 이루었다.
아이디어 발표에서 마음에 들었던 주제를 발표한 기획자분과 나중에 알게 됐지만 나이도 같고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와도 함께 하게 되어 만족스러운 팀이 되는가 했지만...

디자이너가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불참하게 된 디자이너분이 계셨고 한 팀은 디자이너가 없는 팀으로 구성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우리 팀이 디자이너가 없는 팀이 되었다.
디자이너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팀 빌딩이었지만 팀원인 기획자분과 개발자분들이 뛰어난 팀원들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고 본격적으로 해커톤이 진행될 장소로 이동했다.

2일 차 저녁~4일 차

성산에 있는 플레이스 캠프

2박 3일간의 숙소이면서 해커톤이 진행된 장소인 플레이스 캠프로 장소를 옮겼다.
사실 관광으로 왔더라면 조금 더 근처 풍경도 보고 여유 있게 즐겼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해커톤이기도 하고 팀 상황도 여유로운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어 파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프로젝트에 쏟았다.

저녁에 비어 파티가 진행되었고 해커톤에 참여했지만 아직 많은 얘기를 하지 못했던 다른 팀원, 멘토분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프로젝트나 해커톤 관련 얘기가 아닌 얘기들도 나누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신기하게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참가자들은 우리 팀원들과 멘토 분들이었고 한 테이블에 모여 마감 시간까지 비어 파티를 즐겼고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해커톤 진행 장소로 이동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장소

해커톤 종료까지 정해진 세션 없이 자율적으로 진행되었고 우리 팀은 시간 안에 계획한 기능을 모두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마 기획자분께서 가장 고생을 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기획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맡아서 진행을 해주셨다.
디자이너가 아님에도 높은 퀄리티의 디자인을 만들어주시기도 했고 이후에는 발표 자료까지 만드셔서 많은 부담을 가졌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꼭 시간 안에 개발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임했다.

기획자분께서 직접 만드신 로고


꾸준히 서로 의견을 내면서 기존의 기획에서 시간 안에 개발이 가능한 형태로 수정을 하고 동시에 그에 맞춰 개발도 진행하였다.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마침내 마지막 날 아침 계획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였고 시연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였다.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Github Repository에 남겨두었다.

Dolhareubab

구름톤 X KAKAO 4기 Team 돌하르밥. Dolhareubab has 4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심사위원분들이 참석하고 각 팀마다 발표가 진행되었다.
하필이면 우리 팀이 발표를 하는 도중에 영상 기기에 문제가 생겨 디자이너에 이어 또 한 번의 불운한 일이 겹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운영 스태프분들과 다른 팀의 양해로 기기 문제 해결 후 다시 발표를 진행할 수 있었다.

결과는...


우수상을 받았다!


완전한 팀 구성은 아니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서 우수상이라는 결과가 더 값지게 다가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완성을 목표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번 프로젝트 혹은 새로운 사이드 형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아니더라도 꾸준히 연락해서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좋은 동료로 계속해서 남으면 좋겠다.


이번 3박 4일 동안 구름톤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개발을 공부해 오면서 힘든 시기에 구름톤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번 구름톤 참여는 다시 한번 개발에 열의를 가질 수 있게 해 준 시간이 된 것 같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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